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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재공고 입찰에 데일리파트너스 등 3개 사가 참여하면서 매각 절차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JC파트너스가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결과가 매각 과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재입찰 3곳 참여…매각 절차 순풍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MG손보 재입찰에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메리츠화재 등 3개 사가 참여했다. 

예금보험공사는 MG손보의 3차 본입찰을 지난달 19일까지 진행했지만,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이에 경쟁이나 입찰 없이 대상을 임의로 지정하는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졌다.

우려와 달리 이번 재입찰에서 복수원매자가 나타나면서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상황은 피했으며, 여러 입찰자가 경쟁하는 방식인 경쟁입찰로 진행된다.

매각 절차는 MG손보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세운 예상 시나리오대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입찰에 참여한 데일리파트너스가 JC파트너스와 이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입찰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김치원 JC파트너스 전무는 데일리파트너스 모회사인 데일리금융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신승현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데일리금융 대표이사였으며, MG손보 경영총괄 대표로도 취임했었다.

이런 유착 관계로 인해 데일리파트너스가 MG손보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제로 입찰 공고에 참여했다. 

이번 입찰에 메리츠화재가 깜짝 등장했지만, 이미 종합 손해보험사인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적어 보인다.

MG손보의 매각 금액은 2,000억~3,000억원 추정되지만, 재무건전성이 낮아 경영 안정화를 위해선 1조원 가량이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올해 1분기 MG손보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후 기준 52.1%로, 금융당국의 권고사항인 150%까지 올리기 위해선 약 8,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예보는 매각 부담 비용을 덜고자 자금 지원을 공식화하면서 예금보험기금 계정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매년 보험사에서 수입보험료 적립금이 쌓이는데, 이를 예금보험기금 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라며 “예금보험기금 지원 금액이 3,000억~4,000억원이라고 보도된 사실은 언론에서 추정한 수치이며, 자세한 금액은 밝힌 적 없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재입찰 과정에서 원매자가 3개 사나 참여한 점은 긍정적 신호”라며 “매각가·고용승계 등 협상 안건들이 결렬되지만 않는다면 매각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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