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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GA에서 조선족(한국계 중국인)으로 구성된 설계사 조직이 보험사가 제공하는 모집 수수료와 시책을 편취 후 도주한 소위 먹튀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 금액이 1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먹튀 사태에 대해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교육체계와 현행 GA 설계사 공시 제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외국인 설계사 조직범죄…당국도 파악 예정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GA V사에서 10억원 규모 먹튀 사고가 발생했다.

수도권 소재 지점의 조선족 영업 조직으로 확인된 이들은 주로 생명보험사들의 상품 작성계약을 통해 모집 수수료와 시책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설계사들이 계약한 보험계약이 실효되면서, V사는 선지급한 수수료를 돌려받지 못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금융감독원은 사실 확인에 나선 바 있으며, 이달 말 중으로 검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면밀히 볼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매일은 이번 먹튀 사건과 관련해 V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이 이뤄지지 않았다.

V사는 소속 설계사 수 2,000명 이상의 대형 GA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보사 중 한화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삼성생명 상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법인 영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던 회사다.

여기에 최근 개인영업 조직도 공격적으로 확대했는데, 올 초 단기납 종신보험 열풍이 불면서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푸본현대생명 등을 위주로 실적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GA업계 관계자는 "영업력 확대를 위해 영입된 해당 지역 조선족 설계사들이 모집 수수료 및 시책 선지급 관행을 악용, 허위계약을 통한 실적을 통해 수당을 지급받은 뒤 잠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선지급 관행 개선·설계사 건전 영업 지표 추가 필요"

일부 GA 설계사의 반복적인 시책 먹튀 문제는 여전히 횡행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GA업계에서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모집 수수료 선지급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선지급 방식은 고객이 가입한 보험에 대한 모집수당을 계약 초기 일시에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한편에서는 불량 설계사를 걸러낼 수 있는 안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불완전판매율, 계약유지율 등 설계사의 핵심적인 건전 영업 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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