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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실제 시행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보험업계의 보험료 인하 경쟁도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 변동은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데, 기준금리가 내려갈 경우 투자 수익률도 하락해 보험료 인상 요인인 예정이율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

타사 대비 저렴한 보험료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보험업계 마케팅이 기준금리 인하 이후 주춤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내달 기준금리 인하→내년 예정이율 하락 가능성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36%는 한국은행이 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10월 채권시장지표’에 의하면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금리 인하로 응답한 비율은 36%다. 전월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하 전망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 컷’ 기대감이 손꼽힌다.

금리 인하는 보험산업 중 자산운용 및 상품 보험료 변동 등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가령 기준금리가 인상하면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대체로 올라간다.

이는 보험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투자해 얻는 수익이 커진다는 의미인데, 이럴 경우 상품의 예정이율도 올라간다.

예정이율이란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적용하는 이율을 말한다. 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저렴해지고, 반대로 낮아지면 보험료는 올라간다.

최근 2년간 국내외 기준금리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하고, 이를 통해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했지만, 기준금리가 내려갈 경우 보험료 인하 여력도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료 인하 혜택은 영업 현장에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경쟁사에서 제공하는 혜택 이상으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금전적 이익이 있어야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져도 곧장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기준금리 변동 이후 통상 3~6개월의 기간이 지나서야 예정이율 변동이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회계연도인 FY를 사용하면서 4월에 대체로 예정이율 변동이 있었다”면서 “현재는 CY가 적용됐지만, 관행적으로 4월에 변경하는 경우와 수시로 예정이율을 개정해 적용하면서 시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하는 예고된 사안이고, 예정이율 인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험료 인하 혜택도 줄어들 수 있다”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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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