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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 금리도 인하 가능성이 예정된 가운데, 일선 영업 현장에서 이를 활용해 단기납 종신보험을 저축성 상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방식이 성행하고 있다.
기준 금리 인하로 인해 단기납 종신보험의 이율 혜택이 감소한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면서 불완전판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단기납 종신, 저축 상품으로 둔갑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계사들 사이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납 종신보험의 마케팅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 대비 납입기간이 짧고, 높은 환급률과 만기 시 비과세 혜택을 준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영업 현장에선 단기납 종신보험을 저축성 상품으로 둔갑시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왔다.
최근 미국이 빅컷을 단행,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업 현장 내에선 단기납 종신보험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설계사들은 국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단기납 종신보험의 높은 확정 금리 혜택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특정 보험 상품의 보장이 축소될 때 절판마케팅을 통해 판매를 유도하는 방식과 유사한 데, 기준금리 인하가 소비자에게 이율 혜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하는 셈이다.
또 설계사들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 수단 중 하나로 주택 청약 기준 상향을 언급하고 있다.
오는 11월부터 주택 청약의 월 납입 인정액이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된다.
이는 소비자가 청약을 받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금전적 부담을 더 짊어져야 하는데, 그전에 주택 청약 가입과 함께 단기납 종신보험을 남은 15만원에 대한 비용을 충당하라는 것이다.
주택 청약 가입자가 당첨 시 목돈 마련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단기납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향후 비용을 부담해야 할 때 종신보험 계약 해지를 통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판매 형태는 단기납 종신보험이 보장성보험이지만 저축성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 소비자는 비과세 혜택과 높은 환급률로 인해 가입할 경우 해당 상품의 약관 고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단기납 종신보험은 높은 환급률과 비과세 혜택으로 인해 저축성 상품으로 오인 판매하는 형태가 종종 있는데,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기 위해서 영업 현장 내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보험 소비자들이 단기납 종신보험에 가입 시 해당 상품의 성격을 제대로 인지한 상태에서 가입하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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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