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이 손해보험 1위사 삼성화재 상품개발부장 출신을 영입, 제3보험 부서 상무로 배치했다.
손보사 출신 장기인보험 전문가를 통해 제3보험 관련 시장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 제3보험 담당 신설 부서에 배치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 혁신상품본부장에 삼성화재 출신인 한기혁 상무가 13일 발령됐다.
한 상무는 직전 삼성화재에서 장기상품개발부장을 담당했으며 과거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도 장기기획팀에서 근무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손보사에서 장기상품개발 관련 경력만 20년이 넘게 보유한 장기인보험 분야의 베테랑인 셈이다.
KB라이프생명은 올해 제3보험 전담 부서를 신설한 만큼 관련 시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제3보험이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인해 상해를 당했을 때 또는 질병이나 상해가 원인이 돼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혁신상품부는 CPC부문 산하에 신설된 혁신상품본부의 부서인데, 제3보험 역량 강화를 담당한다. 한 상무 발령 전까지는 조성찬 상품개발본부장 상무가 혁신상품본부장을 겸직했다.
KB라이프생명은 2023년 말부터 제3보험 추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고 지난해 치매보험 및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하며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해당 TF는 올해부터 혁신상품부로 격상됐는데 종신보험과 변액보험을 담당하는 기존 상품개발본부와 구분된다.
사망보장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건강보장에 대한 니즈는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부분 생보업계가 올해 제3보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제3보험은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할 수 있어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아래 판매할수록 실적 개선에 유리해질 수 있는 보장성상품이다.
제3보험은 손보업계의 대표 수익성 상품으로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즉 생보사 대비 상품 개발과 판매에서 경험 및 노하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다.
손보사 경력을 통한 장기인보험 역량을 결집한 인물인 만큼 KB라이프생명은 올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KB라이프생명은 포트폴리오상 비중이 큰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보험 영역을 보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제3보험은 손보사와 생보사 공통 영역인 만큼 노하우를 그대로 전달받는 것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대형 손보사 출신 전문가를 데려왔다는 건 올해 보장성보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으로 독창성과 시장 수요를 갖춘 신상품 출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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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