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네이버페이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입점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아직 제휴가 이뤄지지 않은 현대해상도 경쟁사 참전으로 입점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대형 손보사 점유율 방어전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이번 주 네이버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제휴를 논의하는 내부회의를 진행한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플랫폼사가 보험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DB손보의 대략적인 서비스 개시 시점은 회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상반기 내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7월부터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자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여행 일정에 맞게 담보 설정, 가격 비교 후 가입이 가능하며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출범 당시 일부 대형 손해보험사들과 제휴가 이뤄지지 않아 반쪽짜리 서비스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네이버페이는 입점이 완료되지 못한 손보사들과 여행자보험의 수수료율에 대해 개별적 협의를 이어갔다.
협의가 지체되는 이유로는 네이버페이가 요구한 보험료의 9%라는 수수료율에 대해 이견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네이버페이가 제시한 수수료율이 당국의 단기보험 가이드라인인 대면 수수료 3분의 1 상한선을 어겼다는 설명이다
제휴가 지지부진하자 실효성 논란까지 있었지만 1위사인 삼성화재가 올해 초 입점한 만큼 입점 공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비스에 참여 중인 손보사는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등이다.
공시에 따르면 제휴 손보사들에 대한 중개 수수료율은 모두 9%로 통일됐다. DB손보와 역시 제휴 시 마찬가지로 9% 수수료율로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네이버페이와 협상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어 DB손보보다 입점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점이 거절된 이후 추가 논의를 적극 추진하지 않는 이유는 주력 상품이 해외여행자보험이 아니란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차원의 여행자보험 비교 추천‧서비스 고도화가 검토되지 않고 있는 점도 매력도를 감소시키는 요소다.
다만 시기의 차이일 뿐 결국 네이버페이와 제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해외여행자보험은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가입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기대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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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