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위 법인보험대리점(GA) 매출액이 급증했다.
GA 시장은 전속 설계사에 비해 유리한 수수료 정책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대형 GA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분석한다.
◇ 2조 매출 한금서 비롯 상위사 대부분 상승
5일 법인보험대리점 통합공시조회에 따르면 작년 설계사 수 기준 상위 10개사(에이플러스에셋 제외)의 매출 합계가 7조2,562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5조6,773억원) 대비 27.81% 급증했다.
설계사 수 1위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매출은 2조1,900억원으로 전년도 1조5,600만원에 비해 35.2% 증가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매출 증가의 배경은 생보 신계약이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지난해 전체 신계약건수는 93만4,788건에서 129만6,083건으로 36만1,295건 늘었다. 이 중 생보 신계약건수는 91만1,560건이다.
같은 기간 손보 신계약건수는 38만4,523건으로 전년(35만8,592건) 대비 2만5,931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인카금융서비스의 지난해 매출은 6,315억원으로 전년(5,568억원) 대비 13.42%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 또한 생보 신계약건수가 11만513건에서 15만5,397건으로 늘어나며 신계약금액이 62.92% 급증했다.
손보 신계약건수는 98만691건에서 105만5,003건으로 늘었지만 금액은 3,916억원에서 3,844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지에이코리아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이어 조 단위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조2,29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9,404억원) 대비 30.71% 성장했다.
프라임에셋도 전년(3,559억원) 대비 40.26% 급증한 4,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 한국보험금융은 4,538억원으로 전년(3,330억원) 대비 36.28%, 글로벌금융판매는 전년(6,035억원) 대비 29.35% 상승한 7,806억원, KGA에셋은 전년(4,246억원) 대비 26.12% 오른 5,355억원이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1,140억원으로 전년(973억) 대비 17.16% 올랐다.
설계사 수 기준 11위인 아너스금융의 매출도 전년(3,076억원) 대비 36.38% 급증한 4,195억원이다.
메가는 4,8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4,974억원) 대비 2.92% 감소했다.
메가를 제외한 GA 상위사 모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생보사의 단기납 종신보험 절판 마케팅, 제3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단기납 종신보험에 주력했던 상위 3개 생보사의 초회보험료는 1,000억원대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제재로 인해 환급률 하향 개정 등을 통한 절판 마케팅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풀이된다.
◇ 대형 GA 시장 영향력 커질 전망
업계에서는 GA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속한 회사의 상품만 판매할 수 있는 전속 설계사와 달리, GA의 설계사는 계약된 원수사의 상품을 모두 판매할 수 있다.
또 전속 설계사에 비해 유리한 수수료 체계를 가지고 있어 선호도 또한 높다.
실제 보험GA협회는 지난해 100인 이상 중‧대형 GA 59개사를 대상으로 신규 설계사 도입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해 4만7,076명의 신규 설계사가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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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