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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의 그림자, 가장 많이 입원한 질병은 백내장.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입원 질병 순위가 10년 전과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이 변화는 단순한 통계가 아닌,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오늘은 이 통계를 바탕으로 고령화 사회 속에서 소비자가
반드시 인지해야 할 의료 현실과 보험 전략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입원 1위는 ‘노년백내장’…저출산·고령화 현실 반영

2023년 한 해 동안 33만7,270명이 백내장으로 입원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5.4% 증가한 수치이며, 전체 입원 질환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려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입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이 입원 1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0년 사이에 한국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2014년 43만 명이 넘던 출생아 수는 이제 24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고,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고령층의 만성질환과 노화 관련 질환이 입원 통계의 주도권을 잡은 셈입니다.

입원 상위 질환 변화에서 읽는 보험 트렌드

입원 다빈도 상위 질환 중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상세불명 폐렴, 위장염, 추간판장애(디스크 관련 질환)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 질환은 치료 기간이 짧지만 입원이 반복될 수 있고, 고령층에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험금 청구 빈도가 높아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암·심장·뇌질환 등 3대 질병에만 집중한 보장이 많았다면, 지금은 이런 고빈도성, 반복성 질환을 중심으로 한 입원 보장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외래 질환 1위는 '치주질환', 건강관리 비용도 고령화 영향

한편 외래 진료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병원을 찾은 질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1,959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치과 관련 진료를 받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치주질환은 단순히 치아 문제를 넘어서 당뇨, 심혈관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신 질환의 시작점입니다.
외래에서 가장 많은 의료비가 쓰인 항목 역시 치주질환으로, 단순한 치료 이상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험 설계 방향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현재의 의료 현실을 반영한 보험 설계를 고민할 때는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고려해야 합니다.
 

1. 고령화 대응 보장 확대
   백내장, 관절증, 폐렴, 디스크 등 고령층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입원 일당과 수술비 특약을 꼼꼼히 점검하세요.

2. 외래 중심 보장도 체크
   치과 진료와 같은 외래 치료에 대해서도 보장이 가능한 상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실손보험 외에 특약을 통해 외래 진료 횟수별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치매·중증질환 보장
   지난해 **입원 의료비가 가장 많이 소요된 질병은 알츠하이머형 치매(1조8천억 원 이상)**입니다.
   장기 간병이나 요양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매진단비·간병인 지원 특약 등 장기보장 항목을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위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예시입니다.
보험회사 상품별, 성별, 직업에 따라 가입 가능한 담보와 가입금액, 보험료 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보험 설계의 우선순위도 달라져야 마땅합니다.

출산과 어린이 중심에서 이제는 노후 질병, 만성 질환, 반복 치료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가입한 보험이 이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지, 꼭 다시 한 번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