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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공제보험, 1년 만에 10만 명 돌파…보험 시장의 새로운 변화

배달 라이더를 위한 ‘공제보험’, 시장 안착

최근 배달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배달 종사자들의 보험 안전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응해 정부와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함께 만든 배달 전용 공제보험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공제보험은 자가용 이륜차로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종사자들이 저렴한 보험료로 배달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입니다. 민간 보험 대비 보험료가 최대 45%까지 낮은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시장 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험료는 낮추고 가입은 쉽게

공제보험의 핵심 경쟁력은 유연한 가입 구조와 저렴한 보험료입니다. 시간제 혹은 월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며, 본인의 근무 형태에 맞춰 보험을 선택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초기 2만2천 명이던 가입자는 불과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공제조합 측에 따르면 월 평균 보험료는 10만 원대 수준이며, 동일 조건의 민간 보험 상품과 비교하면 최대 45%까지 저렴한 수준입니다.
※ 위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예시입니다. 보험회사 상품별, 성별, 직업에 따라 가입 가능한 담보와 가입금액, 보험료 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자가용 이륜차까지 확대…문턱 더 낮아진다

보험 가입 대상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는 6월 12일부터는 대여 이륜차용과 법인 소유 이륜차용 공제보험 상품 2종이 새롭게 출시됩니다. 이는 개인 명의의 자가용이 아닌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라이더들도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조치입니다.

특히 법인 소유 이륜차를 대상으로는 평균 20% 수준의 보험료 할인이 적용되며, 무사고 할인, 본인 명의 이륜차 구매 시 할인 등급 승계 등의 인센티브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특약으로 보험료 부담 완화

공제조합은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채로운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전교육 이수 시 최대 3%, 운행기록장치 장착 3%, 자동 재계약 1%, 전면 번호판 장착 1.5%, 친환경 차량 사용 1% 등 여러 조건에 따라 할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휴 신용카드를 활용하면 월 1만 원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체감 비용은 더욱 줄어듭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운영 중이며, 이는 라이더들의 보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험 가입률 80% 목표…정부도 적극 지원

정부는 공제보험을 통해 배달 종사자의 보험 가입률을 향후 5년 내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라이더들의 경제적 보호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 시 시민들의 안전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공제보험에 10만 명 이상이 가입했다는 것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공제상품의 다양화와 안전 제도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의 분석

이번 공제보험의 확산은 단순한 상품 확대를 넘어 보험 시장의 구조적 전환을 시사합니다. 기존 민간 보험사 중심의 시스템에서, 실수요자인 배달 종사자들의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공공 주도의 보완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사례입니다.

또한 라이더 중심의 유연한 상품 설계와 특약 제도는, 맞춤형 보험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민간 보험사와의 보장 범위 비교, 사고 처리 신속성,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 등에 대한 평가도 꾸준히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보험은 단순히 '가입 여부'가 아닌, '나에게 맞는 조건'으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배달 공제보험처럼 실효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모델들이 더 많이 등장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