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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자동차보험 교대운전 운전자범위 확대 특약 챙기세요

여름 휴가철과 장마 시즌이 다가오면 교통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한 차량 피해가 크게 증가합니다.

특히 가족, 친구와 함께 여행 중 차량을 교대 운전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 보험 보장 범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사고 발생 시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여름철에 꼭 챙겨야 할 자동차보험 특약들을 전문가 시각에서 정리해드립니다.

친구와 여행 중 운전, 보험 적용될까요?

사례를 보면, 친구 A씨의 차량을 운전하던 B씨가 사고를 낸 경우, A씨는 본인의 보험으로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자동차보험의 운전자 범위가 ‘가족 한정’으로 설정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족 한정 특약은 보통 ‘부부’, ‘직계가족’으로 한정되며, 친구나 직장 동료는 보장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에는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특약은 1~7일 단위로 설정할 수 있으며, 보험 가입자의 차량을 타인이 일시적으로 운전할 때 사고가 나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내가 친구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면?

반대로, 내가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사고가 났을 때는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이 도움이 됩니다. 이 특약은 내 명의의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는 경우, 내가 소유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대인, 대물, 자기신체 손해까지 보장합니다.

보험 가입자가 아닌 동승자가 운전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는 반드시 운전자 범위 설정과 특약 가입 여부를 사전에 점검해야 합니다.

렌터카 이용 시 꼭 챙겨야 할 특약

여름 휴가철에는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렌터카 회사의 보험은 기본 담보만 포함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렌터카 자체 손해(수리비)**는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렌터카 손해 특약: 본인의 자동차보험에 이 특약을 추가하면, 렌터카 운전 중 사고로 인해 발생한 차량 손해도 보장됩니다.

• 원데이 자동차보험: 본인 명의의 자동차보험이 없다면, 하루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원데이 보험을 이용해 렌터카 운전 중 발생한 피해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이들 특약은 가입일 자정부터 보장이 시작되므로, 출발 하루 전에는 반드시 가입을 마쳐야 합니다.

장마철 침수사고, 대비할 수 있을까?

장마철이나 태풍으로 인해 차량이 침수되는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해서 모든 침수 피해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차량 단독사고 손해 특약입니다. 이 특약에 가입돼 있으면 침수, 로드킬, 빗길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차량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자기 과실이 없다고 입증되는 경우에는 보험료 할증도 피할 수 있습니다.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도 활용하세요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은 집중호우 시 차량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집중호우나 침수 위험 지역에 차량이 있을 경우, 실시간으로 대피 문자나 유선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메시지를 받으면 신속히 차량을 고지대나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수로 인한 피해는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보험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여름철에는 교대 운전, 렌터카 이용, 자연재해 등 다양한 사고 위험에 노출됩니다.

자동차보험에 단순히 가입돼 있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특약 가입 여부를 꼭 확인하고 필요한 항목은 미리 추가 가입해두시기 바랍니다.
 

사고는 한순간이지만, 준비는 미리미리 해야 큰 손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