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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호한도 1억 원으로 확대

오는 9월 1일부터 예금보호한도가 기존 5천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됩니다. 예금자보호제도는 금융회사가 파산했을 때 예금자에게 일정 금액을 대신 지급해주는 제도인데요, 이번 변화는 보험 계약자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보험상품 중 일부는 ‘예금자보호’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저축성 보험이나 퇴직연금·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분들은 이번 상향 조치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이 두 배로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금자보호제도, 무엇이 달라지나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이뤄진 예금보호한도 개편으로, 이제는 예·적금뿐 아니라 일부 보험계약까지도 최대 1억 원까지 보호됩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는 금융기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은행

• 저축은행

• 보험회사

• 금융투자회사

또한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 역시 자체적으로 1억 원까지 보호하게 됩니다.

이번 개정으로 인해 9월 1일 이후 해당 기관이 부실해져도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억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운용 수익에 따라 변동하는 펀드나 변액보험 등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보험계약자 입장에서 꼭 알아둘 내용

보험 상품은 다 보호되는 게 아닙니다. 다음처럼 구분됩니다.

보호 대상 보험상품

• 원금 보장이 되는 저축성 보험

• 퇴직연금, 연금저축보험

• 사고보험금 (입원비, 진단비 등)

→ 회사당 최대 1억 원까지 보호
※ 보험에 가입한 시점과 상관없이, 지급받는 시점 기준으로 보호 대상 여부가 판단됩니다.

보호 대상이 아닌 보험상품

• 변액보험, 펀드형 상품 등
  (운용 실적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상품은 제외)

여러 보험사에 나눠서 가입하면 유리할까요?

예금자보호한도는 금융회사당 1억 원 기준이므로, 만약 자산이 많은 분이라면 여러 회사로 분산해서 보험에 가입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보험사에서 저축성보험 1억 원, B보험사에서 연금저축 1억 원을 가입하면, 각각에서 최대 1억 원씩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 위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예시입니다. 보험회사 상품별, 성별, 직업에 따라 가입가능한 담보와 가입금액, 보험료 등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 영향은 없을까?

예금 보호가 늘어났다고 해서 마냥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당국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입니다.

•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상호금융으로 예금자금이 몰릴 가능성

• 유동성에 취약한 일부 중소 금융기관의 불안정성

• 자금 유입으로 인한 고위험 대출 증가 위험

그래서 정부는 예수금 잔액, 보험회사 재무상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금융권의 건전성 유지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험계약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이번 예금보호한도 확대는 보험계약자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하지만 아래의 내용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첫째, 내가 가입한 보험이 예금자보호 대상인지 확인하세요. 통장, 앱, 보험 증권 등에 '예금자보호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둘째, 고액 자산을 운용하는 경우라면, 보장 한도를 고려해 분산 가입을 검토해보세요.

셋째, 보장 대상인지 애매한 경우, 보험사에 직접 문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9월부터 시행될 예금보호한도 상향은 보험가입자와 예금자 모두에게 중요한 변화입니다. 단순히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하나의 기준이 바뀐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도 이제는 보장 내용뿐 아니라, 예금자보호 대상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입니다. 보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기존 계약도 점검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