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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이흔 기자] 인천지방경찰청 금융범죄수사팀은 허위 병원진단서를 꾸며 보험사로부터 1억여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보험설계사 A(4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한 대형 보험사의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자신 명의의 일반 상해보험 상품 3개에 가입한 뒤 사고를 당했다며 보험사로부터 37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병원진단서만 있으면 보험금을 받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악용, "감나무에서 떨어져 다쳤다"는 등 단순 사고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해 병원진단서를 발급받은 뒤 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처음에는 호기심에 범행했는데 보험금 받는 데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아 수십차례에 걸쳐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보험사의 허점을 악용해 보험금을 받아 챙기는 보험설계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