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매일=이흔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의 8개 자회사 중 6개사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는 등 방만 경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인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12일 한국교직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까지 교직원공제회 자사회인 The-K 저축은행'과 'The-K제주호텔'을 제외한 6곳은 적자 누적으로 자본금이 감소된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회사별 자본잠식률은 'The-K 서드에이지'가 177.4%로 가장 심각하고, 'The-K 교직원나라' 75.6%, 'The-K 호텔앤리조트' 52.9%, 'The-K 예다함상조' 43.4%, 'The-K 소피아그린' 40.1%, 'The-K 손해보험' 5.1% 등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전액 자본잠식 상태일 때는 상장폐지사유에 해당한다. 특히 자본잠식 상태인 6개 자회사의 2009~2013년까지 적자금액은 483억원에 달했지만, 같은 기간 자회사에 7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5년 간 8개 자회사에 임명된 46명의 임원 중 72%(33명)가 공제회 또는 공제회 자회사 출신의 '낙하산 인사'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 의원은 "교직원공제회의 출자사업은 교직원의 부담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손실을 최소화 하도록 투명 경영이 필요하다"면서 "출자회사의 방만경영과 자본잠식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경영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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