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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 임근식기자] 이른바 ‘관피아’ ‘모피아’가 아닌 민간출신이 수장에 오를까, 가장 유력하게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이수창 전 삼성생명사장이 도전에 나설까.
차기 생명보험협회장 선임의 관전 포인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둘 모두 성사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먼저 민간출신 회장의 등장이다. 관피아 배제원칙이 이미 자리를 잡아 더 이상 외부의 입김이 작용할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8월 손해보험협회장에 장남식 LIG 손해보험사장이 회장으로 등극하며 12년만에 민간출신으로 ‘권력교체’를 한 터라 그 탄력을 받아 생보협회장도 민간출신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다.
현재 생보사 전현직 CEO들이 대거 물망에 오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두 번째는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의 협회장직 도전의지다. 이수창씨는 차기 생보협회장 하마평의 제일 윗자리에 항상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8월 손보협회장 후보로 나섰다가 돌연 ‘중도하차’한 전례가 있어 생보협회장회장 후보 공모에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손보협회장직의 뜻을 접은 이유가 삼성생명측에서 생보협회장직을 맡아주기를 원해 포기했다는 설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어 이번에는 강한 의지를 갖고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의외의 변수도 남아있다. 과거사례로 비춰봤을 때 항상 막판에 예상 밖의 인물이 급부상했던 기억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생명보험협회는 조만간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현 생보협회장 임기가 만료되는 12월 8일 이전에 차기 회장을 선임 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삼성, 한화, 교보생명에서 1인씩, 이외 생보사에서 2인, 그리고 보험관련 외부인사 2인 등 총 7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