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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고영선 부회장 선택지는

관리자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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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 임근식기자]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를 선언하면서 ‘고영선 변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초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은 차기 생보협회장 물망에 오르고 있었으나 지난 18일 교보생명 정기이사회에서 우리은행 예비입찰 참여 결정으로 상황이 급변해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전에 뛰어들게 됨에 따라 그동안 인수 준비작업에 깊숙이 개입했던 고 부회장의 역할이 절대적이어서 그가 생보협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면 향후 추진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은행과 보험업계를 두루 섭렵한 고 부회장이 우리은행 인수과정에서 ‘컨트롤 타워’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고영선 부회장이 잔류냐, 협회장이냐 라는 두갈래 길에서 선택적 기로에 서있다.
고 부회장이 생보협회장에 도전할 경우 현재 강력한 ‘우승후보’인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과 ‘일전’을 벌일 수 있는 최대 라이벌로 분류되고 있어 ‘해볼 만한 게임’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수창씨가 삼성의 지원을 업고 ‘출전’한다면 고 부회장은 반(反)삼성기류가 만만치 않아 이에 편승해 맞대응하면 승산이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변수가 있다면 교보생명 사장을 지낸 신용길씨의 협회장 후보 도전의사다. 만약 교보생명 출신이 두 명이나 후보로 나서면 전력이 분산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표의 결집’을 위해 교보생명 출신 후보들 간 ‘조율’을 통한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영선 부회장이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 연일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정작 교보생명 내부에서는 협회장직에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후보등록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자천’이 아니라 ‘타천’이라는 것이다.
이 경우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이 이수창씨의 대항마로 막판 급부상 할 수도 있다.
고부회장이 두마리 토끼를 다 잃을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도 있다.
생보협회장 후보를 포기하고 우리은행 인수전에 ‘올인’했지만 인수가 무산되는 경우다.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에 나선다고 밝혔지만 경쟁상대가 나타나지 않으면 복수 입찰자가 참여해야 하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입찰이자동 무효화 된다.
또한 교보생명 신창재회장 개인이 대주주라는 점도 걸림돌이다.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소유를 4%로 제한하고 있어 개인에게 은행을 넘긴다면 특혜 논란에 휘말릴 수 있어 인수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5일 생보협회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의 윤곽이 드러난다.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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