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조만간 미국이 차량간 통신시스템을 의무화하는 법안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교통부와 NHTSA 공동으로 오는 2016년까지 차량간 통신시스템 채택을 의무화하는 법안에 대해 이해당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 연말까지 결론지을 방침이다. 차량간 통신시스템은 모든 자동차들이 서로의 이동 속도나 방향과 같은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하도록 해 추돌이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미 미국 4개주에선 허용된 구글 무인자동차도 충돌제어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교통안전공단이 AEB에 대한 안전성 평가기술을 개발해 2015년 상반기까지 평가기준을 확정, 국토교통부 고시개정을 통해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NCAP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방충돌방지시스템, 사고예방에 효과적 IIHS는 AEB(Autonomous Emergency Braking) 평가방법에 대한 RCAR 워킹그룹의 조언 및 전방충돌경고(FCW : Forward Collision Warning)에 대한 NHTSA의 정의를 이용해 전방충돌방지(FCP : Front Crash Prevention) 시스템에 대한 평가시스템을 개발했다. FCP의 평가점수는 FCW에 대한 점수 1점, AEB에 대한 점수 1~5점을 포함해 0~6점이며 정지한 차량 목표물에 20, 40km/h 속도로 접근할 때 자동 제동 성능을 평가해 점수를 부여한다. 평가등급은 ‘not available’, 1점을 부여받을 경우(일반적으로 FCW만 장착된 시스템) ‘basic’, 2~4점 ‘advanced’, 5~6점 ‘superior’이다. ‘advanced’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실제 보험데이터에서 사고방지성능이 검증된 최소한의 AEB 기능이 장착되어 있어야 한다. ‘superior’는 낮고 높은 속도 모두에서 효과적인 제동 및 높은 제동 성능을 나타내야 한다. AEB 차량을 운행하는 고객들의 평가에 따르면 FCW 기능은 사고예방에 효과적이며 자동제동장치를 갖춘 차량은 FCW 기능만을 갖춘 차량에 비해 더욱 사고방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다. FCW와 함께 감속을 통한 충돌경감 기능을 갖춘 시스템에는 Acura 충돌경감제동시스템, Mercedes-Benz Distronic Plus 등이 있으며, 저속충돌방지 및 경감 시스템은 Volvo City Safety가 있다. ◇국내 적용시 보험은? 손해보험업계는 미국처럼 모든 차량에 전방충돌방지시스템을 의무 장착하도록 하지 않는 이상 그 효과는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자동차기술연구소 관계자는 “과거의 자동차 안정장치가 안전벨트, 에어백 등 차사고 발생시 사람을 덜 다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자동차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며 “AEB는 앞차와의 간격 분석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현재 제네시스 차량이 장치를 장착,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EB장치 장착시 사고가 줄어 사상자 역시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한두 대가 장착한다고 해서 효과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사고가 나서 장치가 망가지면 그 손해가 더 크다”고 말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일부 차량에 충돌방지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다만 대부분의 차량이 기능을 갖추고 있고 그 신뢰성이 담보될 때라야 모든 운전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까진 일정 속도에만 반응하도록 개발돼 있는데 지속적인 연구로 고속충돌도 제어할 수 있다면 사회적인 비용절감은 물론 손해율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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