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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보험사의 보험금 부지급률이 발표된 가운데 계산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동대문을)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4개 생명보험사와 13개 손해보험사의 보험금 지급거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보험금 전체 청구에 대한 지급거절률은 1%라고 밝혔다.

◇보험금 부지급률 AIA생명이 가장 높아

지난 3년간(2011.9~2014.10) 보험금 부지급률을 살펴보면 생명보험사 중에선 AIA생명이 3.3%로 가장 높았다.

이어 KDB생명 2.3%, 동양생명 2.1%, 미래에셋생명 1.4%, 한화생명·ING생명·라이나생명 1.2%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중에선 흥국화재가 1.6%로 가장 높은 부지급률을 기록했다.

이어 메리츠화재 1.2%, 한화손보·삼성화재 1.1%, LIG손보 0.8%, 현대해상과 동부화재가 각각 0.6% 순이다.

보험소비자에게 보험금 지급의무가 없다고 제기한 보험사의 채무부지급 소송은 975건(생보 120건, 손보 855건)으로 소송가액은 466억여원(생보 148억, 손보 318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기간 보험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약 8,500건이다.

민병두 의원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와 지급할 보험금을 무리하게 깎으려는 행태가 선량한 보험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보험에 대한 신뢰까지 깎고 있다”며, “보험금 지급거절과 같은 보험사의 행위들이 상대적 약자인 보험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