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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 '많아'


[보험매일=방영석 기자] 알리안츠생명이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중 보험금지급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생명의 뒤를 이어 DGB생명과 교보생명이 생보업계 상위권을 형성한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과 IBK연금보험, 에이스생명은 보험금지급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험금지급율은 전체 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많아 생보사들의 이익은 줄어든다.

◇알리안츠생명,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

1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25개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20조5,959억원을 기록했고 지급보험금은 11조3,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생보사들의 보험금지급율은 평균 55.3%로, 전년 동기 58.0%와 비교해 2.7%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생보사 중 보험금지급율이 가장 높은 곳은 81.3%를 기록한 알리안츠생명으로 생보사 평균(55.3%)보다 26%포인트 높았다. 이는 전체 생보사중 유일한 80%대 수치다.

알리안츠생명의 뒤를 이어 DGB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70.1%와 64.5%로 생보사 중 보험금 지급이 많았던 보험사로 집계됐다.

반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보험금지급율이 3.0%로 집계돼 생보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생보사 중 유일하게 10% 미만의 수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의 뒤를 이어 IBK연금보험이이 27.1%, 에이스생명이 27.7%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생보사들의 1분기 보험금지급율이 감소한 이유는 만기된 보험상품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지난해 상당부문 마무리 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작년 1분기에는 25개 생보사 중 총 15개 보험사가 상품 만기도래 등의 이유로 보험금 지급율이 재작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반면 올해는 이같은 만기상품 보험금 지급이 줄어들며 총 14개사의 보험금지급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성 보험을 주로 판매했던 보험사는 상품이 만기될 경우 보험금지급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해마다 수입보험료는 일정하지만 보험금 지급이 특정 시기에 급증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