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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모바일 보험시장’ 가열 전망


[보험매일=송현섭 기자]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오픈된 모바일 보험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올 하반기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30일 보험 및 유관업계에 따르면 IT를 기반으로 한 핀테크산업이 최근 급성장하면서 가입청약을 모바일로 처리하는 서비스가 젊은 고객층에게 각광을 받으며 생·손보사들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KB금융 계열사로 출범한 KB손보가 최근 모바일 페이지를 구축, 올 하반기 모바일 보험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며 현대라이프도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 KB손보, 하반기 서비스 개시
KB손보는 별도 앱 없이도 계약조회와 보험증권·증명서 발급신청 등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상서비스 중 보험금 청구·결과 및 진행상황 조회도 가능토록 했다.

또한 이 서비스는 보험금 청구서 작성대신 스마트폰으로 보험금 청구서류 사진을 바로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KB손보가 제공하는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손보업계 대형사들을 자극해 조만간 모바일 보험시장 진출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시행 초기라 기존 진출한 업체들도 구체적 성과가 가시화되진 않았지만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언급했다.

생보업계에선 온라인 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이 모바일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고 곧이어 미래에셋생명이 모바일 페이지에서 변액보험을 제외한 모두 9종의 보험 청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DB생명과 AIA생명의 경우 PC버전을 업그레이드해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 젊은 층을 위주로 편리함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교보라이플래닛생명 관계자는 “지난 4월25일 시작한 모바일 청약서비스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최근 1개월간 모바일 비중이 전체 신규 계약자의 21%에 달할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앞서 2년 먼저 서비스를 제공해온 제휴사의 경우 전체의 25%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며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과 고객 선호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