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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독립 법인대리점 설립안 보류



[보험매일=손성은 기자]  알리안츠생명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검토해온 독립법인대리점(GA) 설립 방안을 보류하기로 했다.

직원 해고에 악용될 수 있다는 노조의 반발을 고려한 결정이지만, 노조에서는 여전히 대량해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주장하는 등 좀처럼 사내 갈등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 커뮤니케이션실은 최근 임직원 대상 인트라넷에 "별도 GA 설립은 보류됐음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시했다.
 

알리안츠생명은 경영부진으로 지난해 말부터 일각에서 매각설이 돌기도 했다.

회사 측에서는 대응을 삼간 채 여러모로 실적 개선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회사에서는 개선방안의 하나로 대리점 업무에 특화된 별도 GA 설립을 검토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노조에서는 "회사의 전속 설계사를 모두 대리점 법인으로 이동시키고 사내 전속설계사들을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직원들을 대량 해고시키려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결국 사측은 최근 GA 설립 보류를 공지했다.

그럼에도 노조에서는 여전히 사측이 구조조정 계획을 철회한 것이 아니라면서 "확실한 고용보장이 필요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GA 설립은 다양한 경영개선 방안 중 하나였으며, 검토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보류한 것일 뿐"이라며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