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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임근식기자] 금융감독원이 대형 GA의 고객정보보호 기능을 집중 점검한다.

금감원이 대형 GA를 대상으로 준법감시인협의제를 도입, 올해 1분기 고객정보보호를 점검대상으로 선정한데 따른 것이다.

◇ 43개 대형 GA 대상…준법감시인 역할 강화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대형 GA의 준법감시인 역할과 책임을 강화와 금감원과 역할 분담을 위해 준법감시인협의제를 도입하고 올해 1분기 고객정보보호를 중점 점검한다.

이에 따라 대형 GA 준법감시인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고객정보보호 관련, 준법감시 활동결과와 그에 따른 자체 조치내용을 4월말까지 금감원에 보고서 양식으로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 준법감시협의제 운영대상은 43개 대형 GA이며 대면영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GA뿐만 아니라 4대 홈쇼핑, 텔레마케팅(TM)채널까지 포함된다.

1분기 고객정보 보호 관련 점검항목은 고객정보 보호기능의 운영 적정성, 고객정보 처리지침 수립과 시행의 적정성, 그리고 고객정보의 기술적 보호조치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먼저 대형 GA 준법감시인은 고객정보보호 조직 구성 여부와 지점별 책임자 지정 여부 등 고객정보보호 조직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해야 한다.

이어 고객정보처리지침 수립과 시행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고객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내부관리계획의 수립·시행 여부, 문서보안지침 마련 여부, 고객정보가 담긴 문서 관리의 적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고객정보의 기술적 보호 조치를 위해 고객정보 취급부서와 미취급 부서간 정보차단장치 설치 여부, 인가된 임직원만이 전산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 설치 여부, 고객정보 조회권한 부여의 적정성, 컴퓨터 출력물 등이 적절히 통제되고 정리되는지를 세부 점검해야 한다.

금감원의 준법감시협의제 도입 운영에 따라 대형 GA 준법감시인은 자체 점검에 분주하다.

모 대형 GA 관계자는 “고객정보 보호 실태를 파악하기위해 1개월 일정으로 전국 지점을 순회하는 자율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 금감원, GA 자율규제기능 부재 시 제재 방침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준법감사인협의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대형 GA의 취약부분 위주로 자체 점검분야를 선정, 점검항목과 항목별 세부 점검사항을 확정했다.

올해 1분기는 고객정보 보호, 2분기 금융질서 문란행위 사전예방, 3분기 지점관리 강화, 4분기 금융사고 예방 분야를 집중 점검한다.

금감원은 대형 GA의 자체점검 결과보고서를 통해 이행사항을 분기별로 확인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해 해당 GA와 보험대리점협회에 통보, 문제점을 보완하거나 시정토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자체 점검 이행결과 개선효과가 일정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자율규제기능이 부재할 경우 해당 GA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내부통제 강화 지도와 자체 점검 부실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또한 금감원은 분기별로 ‘대형 GA 준법감시인 간담회’를 열어 자체점검 모범사례를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