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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RBC)이 상승해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83.3%로 전분기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의 경우 298.5%로 전분기대비 12.2%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연동형상품의 듀레이션 산출방식 개선으로 금리위험액 등 요구자본이 2.9%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교보라이프가 2916.3%포인트 하락한 7193.7%로 가장 높았으며, 에이스생명이 56.7%포인트 떨어진 453.9%로 뒤를 이었다. 이어 푸르덴셜생명이 11.7%포인트 하락한 420.5%, 메트라이프생명은 14.5%포인트 오른 392.6%, PCA생명이 9.0%포인트 떨어진 375.3%, 라이나생명은 6.4%포인트 하락한 356.8%, 삼성생명은 26.2%포인트 오른 355.7% 등을 기록했다.

현대라이프는 122.2%로 28.5%포인트 떨어져 가장 낮았으며, KDB생명 167.7%, 우리아비바생명 176.5%, 흥국생명 215.4%, 동부생명 215.9%, 알리안츠생명 215.9%, KB생명 216.1% 등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대라이프는 6월말까지 1000억원을 증자키로 했으며, 스코리는 연내 모회사로부터 영업기금 증액을 추진할 예정이다.

손보사는 253.1%로 전분기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손해보험 보험리스크 산출기준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돼 보험위험액 등 요구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가 372.5%로 0.5%포인트 하락했으며, 농협손보는 234.5%로 21.8%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동부화재가 229.7%로 8.4%포인트 떨어졌으며, 에이스손보는 225%로 25.4%포인트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208.4%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한화손보 164.1%, MG손보 158.9%, 흥국화재 155.4%, 롯데손보 153.1%, 악사손보 152.8% 순으로 현대하이카다이렉트가 152.6%로 가장 낮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RBC비율 취약 우려(150% 미만)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BC 비율은 보험사에 적용되는 자기자본 규제로 예상치 못한 손실 발생 시에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외에 추가로 순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RBC 비율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토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