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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매일=송현섭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4일 최저 연 2.6%대 저금리를 적용하는 안심전환대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의 일환인 이 상품은 은행권 최저 금리로 기존 주택담보대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각광이 기대된다. 특히 각 은행 지점에는 최근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상담자도 많아져 올해 공급 예정물량인 20조원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안심전환대출을 받으려면 적용대상 여부 확인은 물론 신청서류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우선 핵심요건은 ▲대출실행일부터 1년이상 경과한 변동금리 또는 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 ▲주택가격 9억원이하 및 대출액 5억원이하 아파트·빌라·단독주택 등 ▲최근 6개월간 30일이상 계속된 연체기록 없는 대출이다.

다만 보금자리론이나 적격 대출 또는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등 기존 서민대상 대출은 제외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간단하게 자신이 자격요건을 갖췄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 또는 콜센터(전화 1688-8114)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 대출 상환시 발생하는 중도상환 수수료는 전액 면제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최저 10년에서 30년까지 원리금을 분할 상환해야 하는 만큼 자신이 장기 상환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금융권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서류는 △본인 확인 △소득 증명 △담보 관련 등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먼저 대출자 본인을 확인하는 서류로 신분증과 함께 주소 변경내역이 포함된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 또한 소득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이 상품은 총부채상환비율(DTI) 60%이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DTI는 개인의 연간 소득총액에서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며 LTV는 담보로 인정되는 주택가격에 대한 대출액 비율을 의미한다.

아울러 근로 소득자는 직장에서 재직증명서와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자영업자의 경우 관할 세무서에서 소득금액 증명원을 발급받아야 하며 담보 관련 서류로 등기부등본이 우선 신청서류에 포함된다.

만일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거주자라면 시세 파악을 위해 건축물관리대장과 지적도등본, 토지대장, 토지용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토지이용계획 확인원도 제출해야 한다.

특히 기존 주택담보대출에 해당대출 외에 근저당 설정이 불가능한 특정 근저당이 설정됐거나 종전 2~3건에 이르는 주택대출을 안심전환대출 1건으로 합해서 대출을 전환하려면 근저당 설정관련 서류도 필요하다. 등기권리증과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전입세대 열람내역 등을 제출해야 하며 최종 대출 승인여부는 신청한 뒤 2~3일이 경과돼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대출요건 충족여부와 올해 공급물량 내에서 대출이 이뤄질 수 있는지 확인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다만 공급물량이 조기 소진되면 대출이 힘들기 때문에 금융권 관계자들은 가급적 빨리 대출신청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 관계자는 “필요한 서류들 중 하나라도 빠뜨리게 되면 이를 갖춰서 지점을 다시 방문해야 한다”며 “서류를 곰꼼히 챙기지 않으면 자칫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파트 밀집지역 등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많은 지역에선 신청자이 몰릴 수 있다”면서 “조기 소진이 에상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신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