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의 라이나금융서비스 설계사 영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비전속 전환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라이나, 계약 놓고 ‘옥신각신’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3월 중 라이나금융서비스 대면 영업 지점장 및 설계사 90명가량을 영입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앞서 라이나금융서비스는 지난 1월 텔레마케팅(TM) 자회사 전환을 위해 대면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일부만 남은 대면영업 조직을 삼성생명금융서비스로 이전키로 하는 내용으로 논의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달 이전을 앞둔 상태에서 계약 내용을 두고 양측의 의견이 충돌하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계약 지연 사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우선 계약금 책정 문제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가 라이나금융서비스 설계사 가동률이 낮다는 이유를 들며 영입에 드는 비용이 높다고 판단, 영입 비용없이 조직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설계사 가동률이란 재적 인원 가운데 매월 1건 이상의 계약을 유치한 비율로, 영업조직의 효율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된다. 라이나금융서비스의 경우 실제 가동률은 30%로 알려졌다.
두 번째는 상품 판매 제한 조건 때문이다.
삼성생명금융서비스는 현재 전속으로 이뤄져 있다. 비전속을 준비하는 과정이긴 하지만 전속인 만큼 모회사인 삼성생명 상품만 취급한다.
이에 라이나금융서비스 설계사들이 1개 생명보험사 상품 취급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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