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도 ‘장기’로 펫보험 출시한다
삼성화재가 장기보험으로 펫보험을 출시한다.
정부에서 펫보험 활성화를 국정 과제로 선정하면서 미래 시장 가치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보험으로 출시할 경우의 이점이 있어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일반 아닌 장기보험으로 잇따라 출시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21일 ‘삼성화재 위풍댕댕 펫보험’을 출시한다.
위풍댕댕 펫보험은 갱신기간이 최대 5년, 가입은 61일부터 만 10세까지 가능하다.
의료비 한도는 통‧입원 합산 1000만원, 1500만원으로 가능하고, 수술비는 1일당 200만, 250만원으로 연 2회 보장한다.
사망위로금을 지급하고, 의료비는 1일당 10만원과 15만원 중 선택 가능하다. 자기부담금도 1만원과 2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려견의 생년월일, 이름, 품종, 성별, 털색, 동물등록증 등이 필요하다. 동물 등록이 돼 있을 경우 2%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의 이번 위풍댕댕 펫보험은 장기보험으로 출시된다. 이전에는 삼성화재 다이렉트에서 가입 가능한 형태로 일반보험으로 분류했다.
펫보험의 장기보험 분류는 메리츠화재가 가장 발 빠르게 추진했다. 메리츠화재는 2018년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인 펫퍼민트를 선보인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7월에도 보장을 강화한 펫보험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어 DB손보가 같은 해 아이러브 펫보험을 장기보험으로 출시했다. DB손보의 경우 자사 펫보험 상품을 가장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보험사로 손꼽힌다.
DB손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반려견의 비문을 적용한 ‘프로미반려동물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서울시와 업무제휴를 통해 유기견을 입양하면 펫보험을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삼성화재가 펫보험을 장기보험 형태로 출시하는 건, 이번 정권에서 펫보험 활성화를 국정 과제로 선정, 추진하면서 블루오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가구 수는 604만 가구, 인구 수는 1448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한 시장 규모는 4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펫보험 활성화를 이번 국정 과제로 선정하면서 현재까지 반려동물보험 활성화 정책토론회 등이 열렸고,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산적한 과제들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관점에서는 당장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정부 국정 과제로 선정된 만큼 미래 시장 가치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이라는 기업에서도 이에 말 맞추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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