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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부터 금융사들의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가 확대되면서 보험 영업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입자의 연금 퇴직·공적연금 정보와 함께 계약자·피보험자가 다른 보험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이전까지 제공되지 않았던 항목이 확대돼 영업력 증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연말부터 보험 정보제공 범위 확대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소비자가 흩어져 있는 자신의 금융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통합 조회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평가, 더 촉진하기 위해 금융사들의 정보제공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보제공 확대 주요항목을 보면 △퇴직연금 및 공적연금 정보 △국세·지방세·관세·건강보험료 납부 정보 △입출금 자동이체 및 대출상품 거치기간 정보 △계약자·피보험자가 상이한 보험정보 △인보험 외 보험상품 정보 △온라인 쇼핑몰 주문 관련 사업자등록번호 △카드 결제예정금액 세분화 △카드 결제 관련 실시간 정보제공 확대 △은행업권 신탁·ISA 정보 등이다.
이중 퇴직연금 및 공적연금 정보, 계약자·피보험자 정보, 인보험 외 보험상품 정보 등은 보험사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연금정보 제공과 관련해서는 보험설계사들의 영역 중 하나로 분류되는 재무설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연금 관련 정보 중 사적연금에 해당하는 개인연금 및 개인형 IRP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부터는 퇴직연금 전체와 공적연금 정보도 추가로 제공된다.
이에 소비자는 자신의 전체 연금정보를 한 눈에 확인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로부터 노후자금의 과부족 여부와 재무설계 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소비자가 자신의 연금 현황을 전부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보험과 관련해 구체적인 재무설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이한 계약자·피보험자의 정보 확인도 설계사들에게는 영업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현재는 계약자가 아닌 피보험자의 경우 본인의 보험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오는 12월부터는 피보험자가 보험상품명, 보험기간, 보장정보 등 본인의 주계약 내용과 특약사항에 대한 조회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배우자 등이 계약한 본인의 생명보험 보장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고 자신에게 필요한 다른 상품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내년 6월부터는 질병·상해 등 인보험과 자동차보험에만 제한됐던 주택화재, 물보험 및 펫보험 등 소액단기보험 정보도 확인 가능해진다.
◇ 리모델링 등 영업력 증진에 용이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보험설계사들의 전문성을 높여주고, 영업력 증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보험 가입이 재무설계와 지인을 통한 소개 영업 등에서 이뤄지는데, 가망고객의 가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면 더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전에 불필요하게 가입한 보험을 내역을 살펴보고 새롭게 정리하는 ‘리모델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