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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단기납 종신보험 2종으로 대박 매출을 기록했다.
단기납 종신보험 시장이 지난해 반짝이다 주춤하던 사이 성격이 다른 두 상품을 선보여 소비자 니즈에 맞추고, 방대하게 확대한 영업채널을 활용했다.
◇ 니즈 줄고, 저축보험 이슈에도 선방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한화생명 H1 종신보험’, ‘한화생명 H2 종신보험’ 등 단기납 2종으로 45억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H1과 H2 종신보험은 기존 판매되던 종신보험과 다른 보증구조를 적용했다”며 “상대적으로 적은 보증비용 부담으로 같은 보험료 대비 더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해지형과 표준형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고객 니즈에 맞는 종신보험을 가입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기납이란 보험료 납입기간을 단자리 수로 줄이고, 환급률도 그 기간에 맞춰 100%에 도달하는 상품을 말한다.
이 상품들은 7년 시점에 100% 환급률을 보장한다. 이율은 2.7%를 적용하고, H1와 H2 종신보험은 각각 저해지와 표준형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저해지환급형의 경우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일반형보다 적다. 대신 보험료가 더 저렴하고, 향후 환급률이 표준형보다 조금 더 많다는 장점이 있다.
일말의 해지 가능성을 염두하는 소비자라면 표준형을 가입할 수도 있는 만큼 다양성을 부여하면서 소비자 니즈에 발맞춘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의 이 같은 실적은 종신보험 불황기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신보험 시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사망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줄면서 점점 축소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생보업계에서는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이 우후죽순 늘어났다. KB생명이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한 이후 법인보험대리점(GA)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다.
특히 상품의 특성상 짧은 기간 보험료를 내고 높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저축성보험’과 유사해 소비자 니즈가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