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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다수의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를 대상으로 설계사 정착지원금 지급에 대한 내역을 살펴보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보험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경력 설계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이면의 계약이 존재할 수 있는데, 이런 행태는 설계사 정착률과 계약 유지율에 부정적인 데다, 승환계약으로 소비자 피해를 유발한다.
◇ 과열 경쟁, 소비자 피해로 돌아가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영업검사실은 이달 3일자로 대형 GA 11개사에 대한 광고심의 실태 및 정착지원금 현장 점검을 마쳤다.
이번 현장 점검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리치앤코, 인카금융서비스 등 서울 지역 GA와 영진에셋 등 부산 지역에 거점을 둔 대형 GA들로, 지난달 20일부터 2주간 이뤄졌다.
이번 조사 중 정착지원금과 관련해서는 과열된 설계사 영입 행태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최근 GA업계에서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경력 설계사들을 빼가기 위한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
예컨대 설계사의 직전 연봉이 3000만~1억원 미만이면 정착지원금 30%, 1억~2억원 미만이면 40%, 2억원 이상이면 50%까지 지급하는 등 고액 지출로 섭외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영입 경쟁의 문제점은 높은 수준의 지원금을 목적으로 설계사 이동이 잦아질수록 소비자 피해가 커진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