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해외여행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여행자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여행지에서 사고를 당하고도 낭패를 보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대한응급의학회 이송연구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해외에서 접수된 환자 이송 문의 45건을 분석한 결과, 여행자 보험이 가입된 경우는 26건(58%)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도 17건은 200만 원 이하만 보장되거나 이송비가 전혀 지원되지 않는 경우였다.
나머지 9건 중 5건은 이송 비용이 충분히 지원됐지만, 4건은 14일을 현지에서 입원해야 보상비가 지급되는 등 빠르게 이송할 수 없는 보험에 가입된 상태였다
해외여행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의 사건·사고 위험에 맞닥뜨릴 수 있는 만큼 현지 치료, 입원, 국내 이송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출국 전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하면 보장 항목 및 보장액 선택에 따라 현지 의료비와 국제 이송비,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