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장하는 보험시장 현황을 놓고, 현재 보험시장 상황이 설계사들을 승환계약 유인토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설계사들의 수수료 및 시책이 증가하면서 기존 고객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늘고, 보험사들의 자극적인 담보 판매로 모럴해저드 및 절판 마케팅 이슈가 끊이지 않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도 시장이 포화한 가운데, 신계약이 매년 증가한다는 부분에서 승환계약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 “영업 환경, 설계사 승환계약 유도”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 보험사 대표이사는 최근 업계 전반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두고, 설계사들의 승환계약을 유도하는 요인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승환계약이란 보험 모집 종사자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존 상품과 충분한 비교를 하지 않은 가운데, 기존 계약을 부당하게 해지시키고 유사 상품을 새롭게 가입시키는 걸 말한다.
승환계약은 보험업법 제97조(보험계약의 체결 또는 모집에 관한 금지행위)로 규정하면서 법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매월 업계 매출이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보험료가 30%가량 저렴한 무해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무해지 상품이란 중도해지 환급금을 없앤 대신 소비자가 내는 보험료를 납입기간 내내 20~30%가량 저렴하게 제공하는 형태를 말한다.
일반 형태의 상품과 비교하면 100만원 이상 보험료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도 유지만 잘 한다면,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까지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최근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출시하고 있는 3·10·10, 5·10·10 형태의 상품 등 고지의무 완화와 세분화가 가속되면서 기존 상품을 바꾸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업계 전반으로 2,000%를 훌쩍 넘기는 수수료 및 시책 총량이 설계사들의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승환계약 유인을 더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수수료는 설계사가 보험상품을 판매해 얻는 수당이며, 시책은 판촉을 위해 추가로 지급하는 현금을 말하는데, 설계사의 생계와 직결된다.
또 간병인 일당, 1인실 일당 등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자극적인 담보들과 수술비 한도 인상 등 한도 경쟁이 발생해, 모럴해저드 및 절판마케팅 수요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러한 기조에는 그렇게 (상품을)팔아도 이익이 되는, 정확히는 이익처럼 보이게 하는 IFRS17 회계제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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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