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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청구 신탁 시장이 열리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장 가치가 수백조원에 달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신규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도입된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사망한 고객을 대신해 보험금을 관리하고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그간 보험성 재산은 허용 대상이 아니었지만, 금융당국이 규제 완화를 통해 가능해졌다.

신탁 규정은 △3,000만원 이상 일반사망을 보장(보험계약대출 불가)하고 △보험계약자·피보험자·위탁자 동일인이며 △수익자는 직계존비속·배우자로 제한할 때 가능토록 했다.

삼성생명은 보험금청구권 신탁이 출시되는 이날 1호 계약을 체결했다.

1호 계약은 미성년 자녀를 둔 5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본인의 사망보험금 20억원에 대해 자녀가 35세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이자만 지급하다가, 자녀가 35세, 40세 되는 해에 보험금의 50%씩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교보생명은 지난 4일 출시한 ‘교보상속든든종신보험’을 통해 신탁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가입자가 보험금청구권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 피상속인이 원하는 구조로 수탁자(교보생명)가 사망보험금을 운용·관리해 신탁 계약자의 수익자에게 지급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보험금청구권 신탁 상품을 출시했고, 흥국생명은 도입에 발맞춰 신탁 관련 특별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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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