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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올해 출시하는 상품은 자동차보험 외엔 없는 셈인데 앞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도 시장 활성화를 이끌지 못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 빅테크도 쉽지 않은 서비스 활성화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하반기에 출시하기로 했던 실손보험과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를 내년 초로 순연 결정했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토스 측에 따르면 실손보험과 펫보험 서비스 준비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순연이라는 설명으로 연내 추가로 개시할 상품은 없을 예정이다.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취급 가능한 상품은 여행자·화재보험 등 단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펫보험, 신용보험 등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11개 핀테크사 중 9개사가 올해 2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네이버페이가 저축성보험을, 카카오페이가 펫보험, 토스가 하반기 실손보험을 순차 출시한다는 소식에 핀테크사별 상품 전략에 차별점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주력 상품이 다른 것은 각사별 시장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현재로선 자동차보험에 이어 복수의 핀테크사가 참여한 상품은 펫보험밖에 없다.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지난 7월 카카오페이가 선두적으로 개시했으며 네이버페이 역시 이르면 이달 말 개시를 준비 중이다. 

내년 토스까지 펫보험 서비스에 합류 시 빅테크 업체 간 경쟁 구도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 활성화 기대감은 낮다. 펫보험은 보험료가 비싸고 상품군이 다양하지 않아 대형 손해보험사들조차 판매 자체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토스의 주력 상품인 실손보험 역시 마찬가지다. 실손보험은 장기 상품인데다 이미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포화시장이기에 수요를 점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