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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이 새해 들어 반려동물보험 보장 강화를 필두로 배타적사용권 신청에 나섰다.

펫보험 부문 강화는 정종표 DB손보 대표이사가 신년사를 통해서도 강조한 신사업으로, 올해 반려동물보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신년 첫 배타적사용권 ‘펫보험’ 담보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 3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반려동물위탁비용’ 관련 4종의 담보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담보명은 ‘반려동물위탁비용’으로 △반려인상해입원 △반려인질병입원 △반려인상해입원후 상급종합병원 통원 △반려인질병입원후 상급종합병원 통원 등으로 모두 실손보장한다.

DB손보는 반려견 무게 구분에 따른 보장금액 차등화가 새로운 급부방식이라며 배타적사용권의 신청 사유로 밝혔다.

반려동물 무게별 한도 차등화를 통한 보장확대로, 보장공백을 해소하고 실제 반려동물 위탁관리업체 산출방식에 맞춘 급부방식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DB손보에 따르면 기존 펫보험은 입원 치료 이후 반려동물 위탁비용을 보장하고, 입원 후 통원 치료 이후에는 보장공백이 발생한다.

DB손보는 생활 밀접형 보장으로 반려인에게 보험 효용을 체감하게 해 보험 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고, 합법적 위탁관리 업체로 소비자 유입이 원활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DB손보의 신년 배타적사용권 신청은 정종표 대표이사의 올해 핵심 경영 전략 중 하나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5가지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그중 하나가 신규사업 조기 가시화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다.

DB손보는 올해 펫보험 부문에서 TFT를 신설하고 플랫폼 구축으로 차별화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펫보험은 손보업계에서 신시장으로 분류되면서 보험사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부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양육 가구수는 전체의 25.4%인 602만 가구에 달한다. 양육 인구 수는 1,500만명 수준이다.

이에 따른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점점 팽창하고 있으며, 보험업계에서는 펫보험 신계약 건수가 2018년 7,005건에서 2022년 7만1,896건으로 926% 급증했다.

펫보험 원수보험료도 2018년 87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328억원까지 277% 증가했다.

포화한 시장에서 갈수록 커지는 새로운 보장 니즈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배타적사용권이 일정 기간 단독 판매할 수 있는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리는 만큼 마케팅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보험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DB손보소 신시장을 겨냥해 새해부터 보장을 강화하고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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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