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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하반기 들어서도 보험료 인하 방침을 앞세워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가 3분기 경쟁력 강화 추진 의사를 밝힌 데다, 연초부터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 선두를 목표한 만큼, 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그간 계리적 가정을 보수적으로 적용, 지난 4월부터 보험료 인하 여력이 생기면서 타사와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 3분기 상품 경쟁력 강화 예고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이달 초 임직원들에 3분기 상품 경쟁력 강화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7~9월 등 매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고, 우리의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영업제도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인 보험 상품의 경쟁력 강화는 낮은 보험료와 높은 한도, 인수기준 완화 등이 손꼽힌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상품 경쟁력 강화를 놓고 보험료 인하에 무게추가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

가입금액의 상향과 인수기준 완화는 손해율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다소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보험료 인하는 2분기 들어 메리츠화재가 강조하고 있는 영업 전략과 GA 시장 점유율 확대 기조와 궤를 같이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4월 다른 손해보험사가 무·저해지 상품의 해지율 가정 변경으로 보험료를 인상할 때, 유일하게 인하하며 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메리츠화재는 GA채널 교육 자료를 통해 타사는 보험료가 10~30% 인상됐지만, 자사는 5~28%까지 내렸다고 마케팅했다.

금융당국이 보험사들이 무해지 상품의 해지율을 높게 가정해 이익을 부풀린다고 판단, 4월부터 해지율 가정 변동을 적용토록 하면서 보험료 차이가 발생한 영향이다.

메리츠화재는 4월 보험료 인하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3개월간 단계적으로 보험료를 인하하면서 시장 상황을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는 간병인 사용일당 담보 등이 타사에서 대거 판매되면서 메리츠화재의 보험료 인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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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