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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퇴직연금 수익률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A씨(만 33세)는 직장생활 초기 안정적인 운용을 선호하며 확정급여(DB)형을 선택했지만, 점점 높은 수익률을 선호하며 1년 전 확정기여(DC)형으로 전환했다. 과거 마이너스 5%의 수익률이 6%까지 오른 걸 보고 디폴트옵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340조원 규모 퇴직연금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본격 시행되면서 머니무브(자금 이동)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디폴트옵션 제도 성격상 보험·은행권의 보수적 운용은 자칫 방대한 적립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머니무브 전쟁 시작…보험사 대응나서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디폴트옵션이 의무 시행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사 등이 34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 시장을 두고 격돌한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펀드회사가 자체 전략에 따라 자산을 운용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12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퇴직연금 가입자 대부분이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 사실상 기회손실을 입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운용을 통해 노후 연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행됐다.

제도 시행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증권사다.

앞서 이 제도가 시행되기 전 은행‧보험업계는 당시 야당과 원리금보장 상품도 포함해야 한다는 암묵적 반대 의사를 보였고, 증권업계는 여당과 실적배당형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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