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고객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넓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자동차보험 특약을 신설하거나 개편하고 있다.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가 가능하고 가입자를 모집해 매출을 확대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업무용 ‘베이비인카’ 할인 특약 신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업무용 베이비인카 할인 특약을 신설해 다음달부터 적용한다.
할인율은 5%를 제공하며 적용은 내달 1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다.
신설된 특약은 피보험자 기준 ‘만 6세 이하의 자녀(태아 포함)’가 있는 경우 보험료 특약 할인율을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입조건은 기명 1인 한정 또는 부부 한정 특약을 가입한 경우다.
앞서 DB손보는 2018년에도 베이비인카 특약의 할인율 확대에 나선 바 있다.
DB손보는 자녀가 태아일 때 기존 10%에서 15%로, 만 6세 미만인 경우 4%에서 9%로 할인율을 각각 5%포인트 확대했다.
이외에도 DB손보는 지난달 책임개시 계약부터 업무용 자동차보험 등 4종에 대해 이동통신단말장치 활용 안전운전 UBI 할인 특약을 개시했다.
가입 대상은 기명피보험자가 본인명의 이동통신단말장치에 보험사가 인정하는 티맵 또는 카카오내비 등 안전운전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는 경우, 기명 1인 또는 부부한정 특약에 가입한 경우다.
DB손보의 이 같은 조치는 안정적인 수준의 손해율을 기반으로 자동차보험도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5월까지의 누적 기준 DB손보의 손해율은 76.9%로 업계 적정손해율(78~80%)보다 낮았다.
◇ 대형 손보사, 특약 통한 고객 유치전 활발
대형 손보사 역시 안전운전 관련 할인 특약 확대를 통해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상위 4개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7.3%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4월 티맵 착한운전 할인 특약의 적용대상과 할인율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