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자동차 제조사 브랜드별로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책임개시 시점부터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을 제공한다.
내년부터 플랫폼 기업의 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시행을 앞둔 가운데, 경쟁사가 제공하는 혜택을 제시하면서 소비자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 유치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 추가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 달까지 자동차 제조사별로 기한 차등을 두고 소비자에게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개인용)을 제공한다.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이란 운전자의 안전성을 제고하는 기능이 장착된 차량으로, 커넥티드카로 인증된 경우 보험료 3%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커넥티드카는 신차 출고 시 장착된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동차의 사고 및 운행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차량을 말한다.
우선 벤츠 브랜드 차량의 경우 2018년식부터 해당 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 이달 11일 책임개시하면서 자동가입 가능하다.
BMW 차량은 2014년식부터 가입 가능하며, 내달 11일 책임개시일로 자동가입 된다.
현대(제네시스 포함), 기아 차량의 경우 고객의 별도 동의 후 커넥티드차량이 확인되면 가입 가능하다. 책임개시일은 내달 21일부터다.
중고 차량의 경우에도 △양수인(중고차 구입자)이 커넥티드 서비스 신규가입 △양도인(중고차 판매자)이 제조사 콜센터로 연락해 별도 동의(개인정보 3자제공)할 경우 해당 특약을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대‧기아 차량의 경우 커넥티드 특약 가입을 위해 반드시 별도의 선택동의가 필요하다”며 “피보험자와 커넥티드 서비스 가입자가 자녀, 부모 등으로 다를 경우 고객이 제조사에 별도 동의를 해줘야 가입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안전운전 관련 특약 혜택 확대는 대형사 중심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약 87%를 차지하는 상위 4개사는 평균 78~80%의 적정 손해율을 기록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안전운전 특약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는 안전운전에 따른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면서, 소비자의 사고율을 경감시키고 그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지는 효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