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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텔레마케팅(TM)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라이나생명의 아성에 도전한다.

TM 설계사 규모에서는 라이나생명이 절대적으로 앞서는 만큼,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대거 확보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 신규 DB 대량 확보, 공급키로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TM채널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에는 지난달 기준 1,200여명의 TM 설계사가 영업을 하고 있다. 라이나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TM 설계사 수가 3,500~4,000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메리츠화재는 TM채널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양보다 질을 높인다는 방향성을 정했다.

이달 기준으로 고객 DB를 약 6,000건 확보, TM 설계사를 18명 가량 순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준비했다.

내부적으로는 이 같은 추세가 올해 계속된다면 연말까지 약 4만건의 신규 DB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화로 계약 체결률이 높은 소비자에게 연락해야 하는 TM의 특성상 신규 DB의 양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일반 설계사의 경우 지인 및 친척을 통해 신계약을 체결한 이후 소개 등으로 고객 DB를 확보할 수 있지만, TM 설계사들은 사무실에서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신규 DB를 TM채널에 공급하면서 새로운 시장도 발굴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화재를 포함한 일부 보험사들이 TM채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자 TM 전문 보험사인 라이나생명도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라이나생명은 보험업계에서 유일하게 TM채널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보험사다. 현재는 라이나 모기업 처브의 또 다른 계열사인 라이나원으로 TM 설계사들을 이동시켰지만, 명실공히 TM 전문 보험사로 남아있다.

라이나원은 지난달부터 자사 설계사들의 신계약 체결에 따른 미환수 유지 기간을 기존 12개월에서 7개월로 대폭 축소하면서 설계사 영입 및 이탈 방지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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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