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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재차 고려하고 있다.

이는 전속 설계사 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한 업계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 농협생명·악사손보 "대면 채널 확대 모색"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협생명, 악사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가 자회사형 GA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생명은 2021년 중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제판분리 검토 과정에서 GA를 신설, 영업 조직을 해당 회사로 분리할 계획을 내부에서 숙고해 왔으나 끝내 철회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영업 조직 확대 방안 중 하나로 자회사형 GA 설립이 다시 언급됐으며, 이밖에 GA에 대한 지분투자, 인수합병 등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속되는 전속 설계사 이탈에 따른 대안으로 풀이된다. 실제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농협생명 전속 설계사 수는 2019년 2,134명에서 지난 3월 기준 560명까지 급감했다.

대면 채널이 강세를 보이는 보험업에서 설계사 조직 규모는 매출과 연관성이 매우 높은데, 영업력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농협생명이 다시금 자회사형 GA 설립 카드를 만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실무적인 검토를 진행해 왔다"라며 "영업 조직 확대를 위한 여러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는 단계이며, 뚜렷한 추진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악사손보도 자회사형 GA 설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영업 확대를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의 운영 전략 중 하나로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자사 성장 모델 구상에 자회사형 GA 구성을 언급한 부분이 있다"라며 "다만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내용으로, 현재 구체적인 청사진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대부분이 자회사 GA 설립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영업 조직의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GA 시장에 대한 통제권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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