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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원더’를 통해 설계사 자격시험 합격 시 당사 위촉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서류를 제출받고 있다.

자격시험을 통과한 설계사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동의서인데 이달 중 전산화 시스템을 마련해 앱 내 작성 및 제출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 이탈 방지책 도입…원더 내 탑재 예정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이달 중 원더를 통해 시험 합격 시 당사 전속 설계사 위촉에 동의를 안내하는 시스템을 탑재한다.

원더는 지난해 롯데손보가 출시한 비대면 영업 지원 플랫폼으로, 교육과 설계, 청약, 고객관리에 이르는 영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설계사 입문을 교육과 모의고사도 수강할 수 있고,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별도로 출근하지 않아도 스마트 플래너로 활동할 수 있다.

모집 과정에서 시험 응시비를 회사가 부담하고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서비스만 이용 후 타사로 등록해버리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 것이다.

설계사 자격시험 절차에 따르면, 응시를 위해서는 소속이 존재해야 한다. 위촉을 원하는 보험사를 통해 교육을 받고 시험 신청 후 합격 시 영업을 할 수 있는 코드가 발급된다.

시험 응시자는 원하는 회사를 정한 후 맞춤형 교육과정을 거치는 셈인데, 지원금 규모를 비교한 후 타사에 위촉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현재로선 원더를 통해 시험 신청 전 서류를 통해 동의서를 제출받고 있다. 내용은 합격 시 롯데손보 소속으로 위촉에 동의한다는 내용과 타사로 등록할 경우 지원한 비용 등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안내다.

자격시험 주관은 손해보험협회라는 점에서 보험사가 위촉을 강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타사 등록에 대한 제약을 두려는 조치인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조직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문제집, 인터넷 강의 등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것인데 다른 회사로 이탈하면 회사 입장에서 지원해주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교육과정 이수 후 타사 위촉은 이용자 입장에서도 비효율적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사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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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