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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천명한 가운데, 보험사의 핵심인 영업력 강화를 위해 조직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까지 그룹 차원에서 승인이 나지 않았던 법인보험대리점(GA) 인수가 허용됐고, 자회사 GA인 삼성화재금융서비스 자체적 확대를 위한 수수료 개편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 영업조직 확대 방안…판 흔들릴 듯

3일 보험매일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중순경 자회사 대표이사들을 소집, ‘리더스 포럼’ 회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화재는 삼성화재금융서비스가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생명 자회사 GA)에 준하는 수준인 3만8,000명의 설계사 규모로 확대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최근 대형 GA를 인수하면서 3만3,000명의 설계사를 보유한 업계 최대 GA가 됐다.

삼성화재금융서비스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5,230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주문한 설계사 수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약 3만3,000명의 설계사를 충원해야 하는 셈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우선 GA 인수가 허용됐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삼성화재는 GA 인수를 위해 다수의 GA와 접촉했지만, 승인이 나지 않아 불발됐다.

삼성화재 내부 사정에 정통한 GA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대리점 인수에 제한적이었지만 올해는 인수 상한없이 제한을 풀었다”라며 “3월까지 하나의 결과물을 주문했던 만큼 현재 대형 GA 한 곳과 접촉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부 조직의 흡수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조직 성장을 위해서는 삼성화재금융서비스의 수수료 체계도 개편했다.

GA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금융서비스가 전속 대리점의 수수료 구조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원장을 투명하게 해놓고 선지급 수수료를 경쟁력 있게 만들면서 2차년 상생 시장도 경쟁력을 갖췄다”라며 “익월 수수료에 힘을 싣게 되면 일반적으로 분급이나 시책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전부 지급하기로 하면서 확실히 자금을 풀어서 모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화재 전무, 상무급 임원들이 수시로 삼성화재금융서비스를 찾아가 방안 이행에 대해 수시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물적 분할 가능성도 거론

삼성화재가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을 마치는 2028년까지 물적 분할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화재 전속 설계사 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만400명이다. 이 인원이 삼성화재금융서비스로 온전히 이동한다는 가정이면, 목표한 3만8,000명 중 2만5,630명을 충족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화재 내부 사정에 정통한 GA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회의에서 문서에 명시된 건 아니지만 구두로 물적 분할이 언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화재 관계자는 "물적 분할은 검토한 바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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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