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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5월 어린이 교통사고, 왜 늘어날까요?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분석으로 본 어린이 사고의 특징과 예방 필요성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 가장 많이 발생

A사 교통기후환경연구소에 따르면, 봄철 중에서도 특히 5월과 6월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5월은 월평균 236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달이었습니다. 이는 1월과 2월의 평균 사고 건수인 111건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전체 월평균인 178건과 비교해도 1.3배 수준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자전거·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초등학생 연령대 사고율 가장 높아

2019년부터 2024년까지 A보험사 자동차보험을 통해 접수된 보행자,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고 약 17만 건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 연령대인 7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다른 연령대보다 교통사고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7세에서 9세 사이 어린이의 사고 건수는 인구 1만 명당 67.6명으로, 같은 기준으로 본 30대 성인의 43.3명보다 1.6배 더 많았습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교통사고 피해율이 가장 낮은 세대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발생 시간도 어린이에게 특화

성인의 교통사고는 하루 중 전 시간대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반면, 어린이의 교통사고는 오후 2시부터 7시 사이에 60% 이상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이 시간대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하교하거나 밖에서 놀기 시작하는 시간으로, 외부 활동량이 많아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6세 이하 유아는 ‘주차장 사고’에 특히 취약

유아 연령대의 경우,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특히 많았습니다. 6세 이하 어린이의 경상 피해 중 약 19%, 중상 피해 중 약 25%가 주차장 근처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는 다른 연령대의 주차장 사고 비율이 대체로 10% 내외인 것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주차장은 차량과 보행자가 섞여 있는 구조로, 아이들이 혼자 뛰어나가거나 부모보다 앞서 나가는 경우 운전자가 아이를 인지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하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의 경우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 어린이 사고의 주요 원인

보행자, 자전거, 킥보드 이용자가 갑자기 도로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 비율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어린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초등학생 연령대의 돌발 행동으로 인한 사고는 총 2,368건으로, 30대(940건), 40대(858건) 성인의 같은 유형 사고보다 4배 이상 많았습니다. 아이들은 도로에서 차량이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뛰어드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운전자가 제동거리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다른 차량과 부딪히는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큽니다.

교통안전 교육은 일상 속 실천으로

단순히 "차 조심해"라는 말보다, 실제 상황에서 아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는 교육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신호등이 없는 골목길에서 멈춰서 주위를 살피는 습관, 주차장에서는 부모와 손을 꼭 잡고 다니는 방식 등을 일상에서 체득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시사점

이러한 사고 데이터는 단순히 통계에 그치지 않습니다. 가정의 경제적 부담 측면에서도 어린이 교통사고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단기 치료비뿐 아니라 후유장해, 정신적 트라우마 등 장기적 비용까지 고려하면 그 파급력은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 상해보험’이나 ‘교통사고 특약’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보행 중 사고 보장을 포함하는 특약은 앞으로도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사고 위험이 반복되는 만큼, 가정과 사회 모두의 꾸준한 관심과 예방 노력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