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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보험사 1분기 실적 - 당기순이익 급감, 장기보험·자동차보험 수익성 악화

2025년 1분기 A보험사의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핵심 지표 중 하나인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4%나 감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단기적인 비용 증가와 전년도 일회성 이익의 반사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보험사의 1분기 실적을 중심으로 각 부문별 손익 흐름을 자세히 짚어보고, 향후 재무 안정성 및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함께 전망해보겠습니다.

당기순이익 2,032억 원…전년 대비 57% 감소

A보험사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2,03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약 4,770억 원)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표면적인 수치만 보면 실적 악화로 보이지만, 작년에는 약 2,70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있었던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 제외하고 실질 비교를 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32% 수준의 감소폭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보험업계 전반의 손해율 상승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장기보험 손익, 유행성 질환 영향으로 74% 감소

이번 실적 하락의 핵심 원인은 장기보험 부문에 있습니다. 1분기 장기보험 손익은 1,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2% 감소했으며, 독감 및 기타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으로 인한 진료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장기보험은 보장기간이 길고, 입원·진료 건당 비용이 크기 때문에 손해율 증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자동차보험 손익 63% 감소…보험료 인하와 원가 부담 증가

자동차보험 부문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손익은 157억 원으로 63% 감소했는데요,
그 배경에는 최근 이어져온 보험료 인하 정책과 수리비, 부품비 인상 등 원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기차·수입차 비중이 높아지면서 정비 단가가 상승한 것도 수익성 악화에 기여한 요소입니다.
 

일반보험과 투자손익은 상대적 안정

다행히 일반보험과 투자손익 부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일반보험 손익은 459억 원으로 2.1% 감소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투자손익도 1,070억 원으로 1.2% 감소에 그쳤습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채권 운용 이익이 유지된 점,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한 점이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만든 배경입니다.
 

보험계약마진(CSM) 증가, 장기 성장 기반은 여전히 견고

이번 실적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보험계약마진(CSM)입니다.

A보험사의 CSM은 9조 1,07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습니다. 이는 IFRS17 기준에서 미래 수익을 반영하는 핵심 지표로, 신계약의 품질이 유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즉, 단기 수익은 줄었지만 장기적으로 인식될 수익 기반은 오히려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급여력비율(K-ICS) 159.4%…자본 안정성 양호

지급여력비율(K-ICS)은 159.4%로 전분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감독당국 권고 기준인 100%를 훌쩍 넘는 수치로,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A보험사은 “자산 듀레이션 확대와 자본성 증권 발행 검토 등으로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며, 금융당국의 자본 건전성 관리 방향에 발맞춘 전략 수립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결론: 손익은 조정 국면, 성장 기반은 탄탄

종합적으로 보면, A보험사의 1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흐름이지만, 작년의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닙니다. 특히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은 업계 공통 과제이며, A보험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반면 보험계약마진의 꾸준한 증가와 지급여력비율 개선은 장기 성장 가능성을 지지하는 근거가 됩니다. 앞으로는 수익성 중심의 보험 상품 설계, 위험 기반 인수 전략 강화, 디지털 청구 프로세스 고도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험업계의 흐름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이번 실적 발표를 단순한 수익 감소로 보기보다는 경영상의 구조 조정과 전략적 대응 여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