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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절차를 밟는 MG손해보험의 가교 보험사 설립을 앞두고, 소속 설계사들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형 손보사, 특정 법인보험대리점(GA) 대거 이동, 제3의 GA로의 이적 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영입을 장려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 MG손보 소속 설계사 행보 관심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MG손보 소속 설계사 사이에서 대형 손보사 이적, GA로 이동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규모는 150명 이상이며, MG손보 전속 설계사는 지난 4월 말 기준 총 460명이다.

대형 손보사로 이동한 설계사는 개인대리점 코드로 변경 후 기존 MG손보는 비전속, 해당 보험사는 전속으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리점은 전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코드 발급 또한 가능하다.

GA로의 이적은 해당 GA 대표의 직영 영업 지점으로의 이동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 소속 설계사의 이적이 본격화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업 조직은 보험 영업의 근간으로 부를 만큼 그 규모가 중요하다. 보험업 특성상 규모 확장이 매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MG손보 소속 설계사 영입을 원하는 손보사, GA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해당 설계사들에 대한 이적 지원 방안이 구체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선 경우와 같이 개인대리점으로의 전환이 없다면, 1인 1사 소속 규율로 이동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타사 대리점 코드로 등록 변경해 타사 설계사로 일하는 경우 설계사 개인에 제재금이 부과될 수 있다.

아울러 MG손보 소속 당시 체결한 계약에 대한 유지관리, 수수료 지급 등을 이어가려면 MG손보 설계사 코드가 필수적이다.

협회도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1인 1사 소속 규율 임시 허용 등의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 손보사의 경우, 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설계사 개인에 대한 제재금 등을 자사가 부담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계 활동이 막힌 설계사에 대한 지원 차원이다.

GA업계 관계자는 “기존 MG손보에서 체결한 계약을 해당 설계사가 관리하려면 가교보험사에 자신의 똑같은 코드가 있어야 한다”면서 “가교보험사로 보험 계약이 넘어가도 비전속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코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시장 질서 유지 필요성 제기

이같은 논의를 두고 시장 질서가 훼손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설계사 이적 과정에서 한 손보사가 ‘손해보험 공정경쟁질서유지에 관한 상호협정’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다만 이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상호협정은 손보사끼리 상호 간 보험 모집을 함에 있어 건전한 경쟁을 통한 모집활동을 함으로써 공정경쟁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간 약정한 것이다.

GA에 소속되면 전 보험사의 설계사 코드가 발급되는데, 상호협정에 따라 특정 원수사에서 지원을 받으려면 전속대리점 소속이어야 한다.

한시적으로 전속, 비전속을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MG손보의 영업은 정지됐기 때문에 사실상 특정 원수사의 상품만 파는 전속대리점이 될 수 있다. 이는 협정을 위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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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