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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영업현장 및 소비자들이 보험 모집 및 가입을 용돈벌이로 활용하고 있다.

보험사의 사업비 지출과 연관성이 있는데, 모집행위에서는 지인을 직업설명회에 단순 초대하는 것만으로도 시간당 5만원씩 지급하기도 한다.

짠테크로 알려진 저축보험 가입으로 건당 3만원씩 수입을 챙기면서, 이후 계약을 해지시키는 방법도 있어 보험사의 사업비가 누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직업설명회 1시간 5만원에 식사까지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설계사를 모집하는 보험사들의 직업설명회가 일부 영업현장에서는 지인 ‘용돈 챙겨주기’에 그치고 있다.

영업조직에서 하는 직업설명회는 설계사라는 직업이 어떤 근무 환경에서 어떠한 일을 하는지를 긍정적으로 말하는 자리다.

대체로 설계사 모집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사업단 차원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점 단위에서도 이뤄진다.

직업설명회에 참석하는 건 대부분 설계사들의 지인이다. 외부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설명회는 참석자가 많지 않은 데다, 설계사들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들 참석자가 설계사라는 직업에 전혀 관심이 없고, 단기간 수입을 목적으로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예컨대 한 대형 생보사 한 지점에서 잡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참석자를 대상으로 1시간 설명 후 5만원을 지급했다.

당초 설계사가 용돈벌이를 목적으로 친구를 초대하고, 식사까지 대접한 것이다.

4명의 참석자에게 지급한 금액이 20만원이며, 식사 금액까지 하면 약 30만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당초 설계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없는 친구를 초대해 지점 운영비 지출을 발생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점 운영비는 본사로부터 지급된다. 일반적으로 설계사 수에 맞춰 기본 지급금이 정해지고, 실적 등이 반영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설계사 모집을 위해 사업비를 지출하며 직업설명회를 진행하지만, 사업비만 쓰고 실질적 성과는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점 운영비는 설계사 수로 대부분 책정이 된다”며 “지점 운영비는 설계사들에게 별도 시책을 내거는 용도로 사용이 될 수 있는데, 부족할 경우 사업단 차원에서도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큰 금액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본사 사업비가 지출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후략

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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