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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가 운용하고 있는 퇴직연금의 3분기 수익률 및 적립금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이 시행된 가운데, 보수적이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동시에 수익률까지 챙겼다는 의미다.

◇ 수익률 및 적립금, 전년 대비 확대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10개 생명보험사의 원리금 보장 확정급여(DB)형 평균 수익률은 4.17%로 전년 동기(4.0%) 대비 0.17%포인트 올랐다.

해당 기간 DB형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푸본현대생명(4.6%)이다. DB형은 회사가 근로자의 퇴직연금 재원을 외부 금융사에 적립해 운용하고, 퇴직 시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다.

수익률 개선폭이 가장 컸던 곳은 삼성생명(2.55%→3.97%)으로, 1.42%포인트 높였다.

이 외에 IBK연금보험이 0.39%포인트, 교보생명 0.32%포인트, 한화생명 0.25%포인트, 신한라이프 0.06%포인트 끌어올린 반면, 동양생명(-0.55%포인트)과 흥국생명(-0.18%포인트), DB생명(-0.14%포인트)은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확정기여(DC)형 수익률은 3.58%에서 3.80%로 0.22%포인트 개선됐다. DC형은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 운용 상품을 선택하고, 운용 책임과 결과도 귀속받는 제도다.

올해 3분기 기준 IBK연금보험의 수익률이 4.23%로 가장 높았고, 신한라이프가 3.1%로 가장 낮았다.

수익률 상승폭이 가장 컸던 곳은 삼성생명(3.09%→3.76%)으로, 0.67%포인트 올랐고, 흥국생명은 0.08%포인트 줄면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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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험매일(https://www.fi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