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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는 31일 영국 현지법인 코리안리 언더라이팅(Korean Re Underwriting Ltd.)을 설립, 로이즈의 유력 보험그룹 비즐리(Beazley)와 업무제휴를 통해 자체 로이즈 신디케이트를 4월1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따라서 코리안리는 전 세계 200개국이상 영업면허와 국제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로이즈 신디케이트를 통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재보험 거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로이즈는 3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보유한 세계 최초의 보험조합으로, 글로벌 보험산업의 중심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로이즈에는 현재 94개 신디케이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코리안리의 파트너가 된 비즐리는 2013년 보유보험료를 기준으로 재보험업계 세계 6위에 랭크되고 있다. 특히 코리안리의 로이즈 진출은 선진 보험시장에서 언더라이팅 기법 및 시장정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당장 코리안리는 영국 현지 언더라이팅 교육을 위해 오는 5월부터 직원들을 순차적으로 런던에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현지 보험사업과 재보험을 영위하는 비즐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설립되는 코리안리 신디케이트는 비즐리에서 2,000만달러의 재보험 계약을 인수해 운영된다.

앞서 코리안리 원종규 사장은 지난해 현지 출장에서 보험사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파트너 선정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최종 파트너로 선정된 비즐리는 로이즈에서 선진적 경험을 공유하며, 코리안리도 아시아에서 언더라이팅 노하우를 공유해 상호 발전과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로이즈 신디케이트 출범에 앞서 원 사장은 지난 26일 런던 현지에서 비즐리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최종 서명했다. 원 사장은 “비즐리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경험을 쌓아온 비즐리와 아시아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코리안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