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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보험 '있으나 마나'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장애인을 위한 보험상품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지난해 연금보험시장 확대 방안 중 일환으로 장애인 전용 연금보험도 추진됐지만 실제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나 판매건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박근혜 정부의 복지확대 정책에 따라 장애인연금 등 연금보험시장을 확대, 지난해 5월 일반연금상품에 비해 보험료는 적으면서 수령액은 10~25% 많은 ‘장애인 전용 보험’이 출시됐다.

◇장애인연금 판매 보험사 ‘두 곳’뿐

현재 장애인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사는 NH농협생명과 KDB생명 두 곳뿐이다.

NH농협생명 ‘희망동행NH연금보험’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0세부터 60세의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한 연금보험이다. 일반 연금보험보다 연금수령액이 3~15% 정도 높고, ‘부모사랑특약(무배당)’에 가입하면 연금개시 전 보호자가 사망했을 때 생활자금을 보장한다.

또 일반 연금보험의 연금개시 연령이 45세부터인 반면, 이 상품은 보호자의 은퇴 또는 사망으로 인한 장애아동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비해 연금개시 연령을 20세까지 낮춰 가입할 수 있다.

KDB생명 ‘더불어사는KDB연금보험’은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특약 가입으로 부모 유고시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출시 이후 지난 3월말 기준 희망동행NH연금보험은 총 1,274건이 판매됐으며, 더불어사는KDB연금보험의 총 판매건수는 400건이 채 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장애인을 위한 보장보험으로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우 ‘곰두리보장보험’이 판매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암보장 상품으로 가입 가능연령은 15~60세다.

신한생명은 장애인 전용보험 ‘신한행복나눔보장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장애인의 암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비갱신형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