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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이어 '마일리지제'도 사양길

[보험매일=주가영 기자] 녹색자동차보험에 이어 승용차 마일리지제도 이대로 사라질 모양새다.

예산부족과 시민 참여율이 저조한 게 그이유다.

녹색자동차보험은 한화손해보험이 환경부, 부산광역시, 수원시와 지난 2011년 9월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3년 8월까지 2년간 부산, 수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정권교체, 지원금 중단 등으로 사업 진행이 어려워져 흐지부지 마무리된 바 있다.

◇홍보도 ‘부족’, 예산도 ‘부족’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화손해보험, MG손해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 3개 보험사와 ‘승용차 마일리지제 시범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3월말까지 시범 운영했다.

승용차 마일리지제는 손해보험사 또는 서울시(동주민센터)에 참여 신청을 하고 6개월간 자동차를 기존보다 덜 타 주행거리를 줄이면 감축률에 따라 1만원부터(10%이하 감축) 3만5,000원까지(50%이상 감축)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범운영을 마치면 분석결과에 따라 서울시는 인센티브를 계속 지원할지, 전 손보사로 확대할지 검토 후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녹색자동차보험과 마찬가지로 예산이 부족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서울시는 참여시민 선착순 5만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절반도 안 되는 1만8,000명에 그쳤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승용차요일제팀 관계자는 “결과를 분석하기 위해선 6개월간의 자동차 운영데이터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해 10월 가입자들의 결과는 받을 수 있지만 올해 3월에 가입한 경우엔 오는 10월이 돼야 그 결과를 받을 수 있다”며 “10월까지 가입분석 결과를 받아본 뒤 전 손보사로의 확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