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비교사이트 보험프라자

카디프손보 구조조정 법정 비화



[보험매일=송현섭 기자] BNP파리바카디프손보가 추진하는 인력 구조조정계획이 노조측의 반발에 부딪혀 법적 공방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7일 보험권에 따르면 카디프손보는 전체직원의 20~30%에 대한 인력 감축을 진행하면서 일부는 정리 해고하고, 한편으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자로 예고통보를 받은 정리해고자는 총 6명이나 사측은 이들에게도 희망퇴직을 허용해 5명이 최종 희망퇴직을 선택, 나머지 노조측 1명만 법적 다툼을 시작하게 됐다.

이 해고자는 “지난주 민주노총 법률원 전문가들과 만나 자문을 받았고  내주쯤 서울지방노동위에 부당 정리해고 문제를 제소하기로 했다”며 “만약 수용되지 않을 경우 추후 중앙노동위나 행정소송으로 가서라도 끝까지 결판을 낼 각오”라고 언급했다.

◇ “행정소송까지 가서도 결판 낼 것”

그는 또 “명확하게 부당 정리해고란 점을 법적 절차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면서 “(사측에 맞서 투쟁해온 조합원인) 나라도 싸워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해고자는 당초 구조조정안에서 AXA다이렉트로 이관된 자동차보험계약 잔여업무를 담당했던 보상업무 직원들을 모두 정리 해고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구조조정 문제는 과도기적인 상황으로 보면 된다”며 “정리해고 이외에 노사간 협의사항이나 경영진 차원의 별도 방침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사측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선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시점”이라고 답변을 회피했다.

따라서 카디프손보는 구조조정과 노사갈등으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는 심각한 상황이 빚어져, 업계 일각에서 국내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기도 했다. 더욱이 노조측은 앞서 인수되기 이전 고객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위법사례를 부각시켜 금융당국에 라이선스 문제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하기도 했다.